정치박윤수

홍익표, 이균용에 "당내 여론 매우 부정적‥이런 인물 보내면 계속 부결"

입력 | 2023-10-03 10:20   수정 | 2023-10-03 10:21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오는 6일 국회 본회의에서 예정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 표결에 대해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라 부적절한 인물이라면 부결하는 게 맞다″고 밝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내일 의원총회에서 자연스럽게 논의되겠지만, 전반적인 당내 여론은 매우 부정적″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균용 후보자 임명 동의안이 부결될 경우 대법원장 공백 장기화에 따른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대법원장 공백에 따른 혼란보다 부적절한 인물이 취임하는 데 따른 사법부 공황 상태가 더 걱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 경고하겠는데, 이런 인물들을 계속 보내면 제2, 제3이라도 부결시킬 생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또 ″대통령이 협치와 대화를 할지, 지금처럼 독선과 대결로 갈지 선택하라는 것″이라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파면하고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 문제도 다수 의견을 존중하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검찰 수사가 야당을 탄압하려는 게 입증됐다며 한동훈 장관 파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홍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가결 표를 던진 것으로 의심되는 당내 ′비 이재명계′ 의원들의 징계 문제에 대해서는 ″당 윤리심판원이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