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남호

김행 "김건희 여사 픽업 아냐‥'월단회' 회원도 아냐" 거듭 부인

입력 | 2023-10-05 18:53   수정 | 2023-10-05 18:53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언론과 정당, 정치권에서 거의 40년을 활동했는데 어떻게 김건희 여사가 저를 픽업해서 이 자리에 가져다 놨다고 하느냐″며 항변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김건희 여사와 친분으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됐다는 민주당 논평 등이 있다″는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 발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이어 ″김건희 여사는 문화에서 굉장히 성공한 전시 기획자이고, 기업인이지 않으냐. 어떤 사람이 했던 역할과 성과는 그 사람이 해 온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사실 김건희 여사를 몰랐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문화계 모임으로 알려진 ′월단회′ 회원 여부와 이 모임 회원들과 함께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코바나컨텐츠 주최 전시전을 찾은 적이 묻는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의 질의에도 거듭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김 후보자는 2013년 청와대 대변인을 맡게 된 뒤 자신이 운영하던 소셜뉴스의 남편 지분을 시누이에게 판 것이 명의신탁이자 통정매매로 볼 수 있다는 민주당 이원택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도 반발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저는 인정할 수 없다″며 ″주식 매매를 할 때 직계존비속에게 하지 않게 돼 있다. 직계존비속이 아니어서 위법 사항이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습니다.

반면 자신이 운영했던 인터넷 언론사 위키트리의 성폭력 관련 보도 상당수가 성차별, 2차 가해에 해당하는 등 부적절하다는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의 비판에는 유감을 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