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남호

문체위, 유인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부적격 의견도 병기

입력 | 2023-10-06 16:19   수정 | 2023-10-06 16:21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늘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보고서에는 유 후보자와 관련된 ′블랙리스트′ 연루 의혹 등 야당의 우려를 반영해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모두 담겼습니다.

문체위는 보고서 종합 의견에서 ″후보자가 공직에 있던 기간을 제외하고는 항상 현장에 있었으며 과거 장관 재임 시에도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시각을 갖추고 제도·정책 개선을 위해 노력한 결과 문화·예술·체육·관광 전 분야에 걸쳐 여러 성과를 거둔 바 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블랙리스트는 각종 수사 및 진상조사 등을 통해 모두 밝혀진 것이고 후보자가 과거 장관 재임 당시 관여했다는 것을 여러 증거와 증언이 뒷받침하고 있지만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부적격 의견도 포함됐습니다.

또 ″소득이 없던 자녀에 대한 고액 재산 증여의 적절성과 증여세 납부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과거 장관 재직 시 여러 막말 논란 등이 있었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부적격으로 판단된다는 의견이 있었다″는 지적도 담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