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하늘

김기현 "수도권이라는 운동장에 불합리한 금‥합리적으로 고쳐 긋겠다"

입력 | 2023-11-06 09:48   수정 | 2023-11-06 09:48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하는 ′김포 서울 편입′이 수도권 비대화를 불러올 것이라는 주장과 관련해 ″서울 편입은 수도권이라는 운동장에 불합리하게 그어진 금을 합리적으로 고쳐 긋자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는 오늘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포는 서울 편입과 상관없이 이미 지금도 수도권으로, 김포 서울 편입은 수도권 비대화와 아무 관계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김포시는 북쪽과 동쪽으로 한강을, 남쪽으로 인천과 서울을 접하고 있어 지금도 경기도의 외딴섬처럼 존재한다″며 ″주민들이 원하지도 않는 ′경기북도′로 강제 편입한다는 민주당의 발상은 지극히 행정편의주의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통근권·통학권, 생활권, 문화권이 서울에 사실상 포함된 김포시민의 입장을 감안한다면 생활권과 행정구역의 일치가 극히 마땅하고 주민 편익에 부합한다″며 ″주민을 위해 행정구역이 존재하는 것이지 행정구역을 위해 주민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어 ″세계 주요 도시들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메가시티′를 적극 추진하는 만큼, 우리 당의 ′뉴 시티 프로젝트′는 국토균형발전은 물론 주민 편익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비수도권에서도 주민 뜻을 모아 지역별 거점 역할을 하는 ′메가시티′를 키우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오면 주민 뜻을 존중해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포 서울 편입′을 두고 졸속 추진이자 총선용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느니 지역 갈라치기라느니 품위 없는 논평할 것이 아니라, 김포 서울 편입을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 명확히 밝히는 게 공당의 도리″라며 ″자당의 정치적 이해득실만 따지는 당리당략 행태는 국민적 비난을 면키 어렵다″고 김 대표는 응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