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06 16:01 수정 | 2023-11-06 16:02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 예정인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지금이라도 며칠 안 남았지만, 정부·여당에서 협상안과 수정안을 가져온다면 진지하게 머리를 맞대고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을 만나 노란봉투법에 대해 ″단 한 번도 정부·여당 측에서 협상이나 또는 수정안이 제시된 바 없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결국 일방통행과 일방 처리를 강요하고 이를 빌미로 해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그런 과정으로 가는 것 자체가 매우 유감스럽다″며 ″대화 국면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 들어서서 사회적 대화가 단절되고 특히 노조를 우리 사회의 협력 파트너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적대적 관계로 설정하고 있는 것에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대통령께서 지금까지 했던 게 오만과 독선이 아니라 대화와 협치라고 한다면 노동 현장에서는 당연히 노동조합과 대화의 틀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도 노란봉투법에 대해 ″이미 오랜 시간 사회적 공론화와 여야 간의 토론과 논쟁의 시간이 지났으므로 민주당은 더 이상 회피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