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1-09 11:58 수정 | 2023-11-09 11:59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마약 수사 검찰 특수활동비 감액을 비판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해 ″무슨 말 같지 않은 이야기를 하느냐″며 ″수사비가 필요하면 소명하면 예산을 더 올려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그간 한 장관에 대해 이런저런 반응을 하지 않았는데, 하도 말이 같잖아서 이건 이야기해야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한 장관을 향해 ″′2억 7천만 원 마약 수사비를 없앴다′고 이야기하는데, 그럼 수사비를 한 10억 해 주면 마약을 근절할 수 있냐″며 ″법무부 장관이 무슨 말 같지 않은 이야기를 하냐″고 말했습니다.
이어 ″마약 수사비가 필요하면 관련 자료를 제출하고 어디에 썼는지 소명하면 그 예산을 더 올려줄 수도 있다″며, 한 장관을 향해 ″말장난처럼 그런 짓을 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 회의에서 ″권력기관의 쌈짓돈에 혈세가 소모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정부가 부적절한 업무추진비와 특활비, 특정경비 사용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자료를 제출해 사용처를 해명하고, 내부 지침을 개선해 사후관리통제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세 가지 조건이 확인된 것만 인정하거나 현재 수준에서 동결하고, 이를 소명하지 못하는 부처의 예산은 삭감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