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김건휘
더불어민주당은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에 대해 ″후보자가 아니라 징계 대상자″라고 비판하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오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군 사기와 국방 태세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릴 목적이 아니라면 당장 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라″고 했습니다.
권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근무 시간에 수십 차례의 주식 거래를 한 데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날도 여러 차례 주식을 거래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심지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날에 골프장을 찾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러니 2019년 삼척항 목선 귀순 사건 때 제1함대 사령관으로서 지휘·감독 소홀로 견책 처분을 받고, 지난달 속초 목선 귀순 때 해군작전사령관으로서 경계 작전에 실패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당 지도부인 장경태 최고위원은 김 후보자 자녀의 학교폭력 연루 의혹을 언급하며 ″김 후보자 자녀는 6명의 집단폭행 가해자 중 한 명이고 가장 낮은 수준의 처벌을 받았다″며 ″인사 검증 시스템은 어디로 간 것인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장 최고위원은 또 앞서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이 일었던 인사들인 정순신 변호사,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김승희 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을 거론하며 ″이 정도면 인사 검증이 아니라 `검문` 수준″이라고 비꼬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