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정은

윤 대통령 "영국과 피로 맺은 우정 진해져"‥런던금융특구 시장과 만찬

입력 | 2023-11-23 11:54   수정 | 2023-11-23 11:58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마이클 마이넬리 런던금융특구시장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해 ″한국전쟁에서 피로 맺어진 양국의 우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진해지고 깊어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만찬은 런던금융특구 본청인 길드홀에서 3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만찬에 앞서 의장대 사열도 이뤄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대한민국은 전 세계에 민주주의·인권·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확산하는 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한다″며 ″영국이 지난 몇백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국제사회의 자유·평화·번영에 책임감 있게 기여하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피로 맺은 우정과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영국과 한국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이에 마이넬리 시장은 김치와 케이팝을 언급하며 ″런던 사람이 한국 드라마를 보고 한국 식당에서 밥을 먹고 한국의 위대한 축구선수가 프리미어 리그에 골을 넣는 것을 본다″며 친근함을 표했습니다.

또 ′번영하기 위해 연결하라′는 런던금융특구의 비전을 소개하고 ″한국은 R&D 집적도가 OECD 국가 중 2위이며 가장 디지털 연결성이 높은 곳″이라 언급하며 영국과 한국이 잘 맞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찬에는 런던의 주요 경제·금융인들, 글로스터 공작 부부와 케미 베이드녹 기업통상부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한국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참석해 양측 인사 4백여명이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