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윤수한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출마를 예고했던 부산 해운대갑 3선의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종로에 출마해 당 수도권 승리의 견인차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의 심장부 종로에서 출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 의원은 ″종로를 빼앗긴 채로는 수도권 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며 ″수도권 총선 승리의 제1조건이 바로 종로 사수″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종로구의 국회의원은 같은 당의 최재형 의원입니다.
하 의원은 최 의원은 매우 존경하는 분이기 때문에 결심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며, 종로 사수라는 총선 과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예를 갖추면서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 의원은 또 국민의힘 후보에게 종로가 불리한 지역구는 아니지 않느냐는 질문엔 ″현역 의원은 최 의원이 맞다″면서도 ″과거 세 차례에 걸쳐 민주당이 차지한 지역구이고 지금 언론에서 불리는 험지 중 하나″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