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12-01 18:21 수정 | 2023-12-01 18:21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사퇴한 데 대해 ″방송통신위원회라는 국가기관이 장기간 ′올스톱′되는 상황을 그냥 지켜볼 수 없어 고심 끝에 사의를 표명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 본회의 직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통위원 2명으로 근근이 조직을 운영하고 있는데, 만약 방통위원장이 탄핵되면 이동관 개인의 권한이 정지되는 게 아니라 방통위라는 국가기관 하나가 ′올스톱′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사권자인 윤석열 대통령도 국가기관의 마비를 두고 볼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고심 끝에 사의를 수용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위원장이 사퇴해 탄핵 시도를 무력화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나쁜 선례′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서는 ″아무런 잘못이 없는 방통위원장 탄핵을 추진하는 게 바로 ′나쁜 선례′″라며 ″국가기관이 마비되는 사태를 방치하면서까지 그런 상황을 그냥 지켜볼 수는 없기 때문에 이는 ′불가피한 선례′라고 본다″고 반박했습니다.
윤 원내대표는 ″탄핵의 절차적 요건도 갖추지 못했고 내용적으로도 중대한 헌법과 법률 위반이 없는 것을 민주당이 정치적으로 무리하게 밀어붙여 연말 예산국회 일정에 차질을 초래했으면, 사죄하고 반성하는 게 정당의 기본 태도″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