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남호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늘 비공개로 오찬을 하고 당과 대통령실 간 소통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오늘 12시 1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당 지도부와 대통령실간 비공개 오찬회동을 가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민생을 챙기도록 정책과 예산 등 모든 분야에서 당과 대통령실의 원활한 소통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어려운 민생경제 상황을 감안해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을 더욱 신속히 처리할 수 있도록 야당에도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제60회 ′무역의날′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밀착 관리하고 규제를 혁파하는 데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고 이 사무총장이 전했습니다.
또 이 사무총장은 ″가덕도 신공항, 북항 개발 등 부산지역 발전을 위한 차질없는 정책 추진과 글로벌 국제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에 따른 부산 지역 민심을 다독이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오찬에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고, 김대기 비서실장과 이관섭 정책실장을 비롯해 새로 교체된 5명의 수석비서관 등도 함께 했습니다.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회동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직후인 지난 10월 18일 오찬 이후 한 달 반 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