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구승은

박민식 "분당을 출마 염두‥지난해 안철수에 양보해 명분 있어"

입력 | 2023-12-06 11:29   수정 | 2023-12-06 11:42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서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과거 자신이 안철수 의원에게 분당 출마를 양보했기 때문에 명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지난번 당 지도부의 오케이를 받아서 부산에서 분당으로 지역구를 옮겨 출마했었다″며, ″출마를 했다가 안철수 의원이 올 때 양보를 했다. 그래서 나한테 분당을 명분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를 준비 중인 박 장관은 지난 2022년 5월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출마를 선언했으나 안철수 의원의 단수공천이 굳어지면서 뜻을 접은 바 있습니다.

다만 분당을은 김은혜 전 홍보수석도 출마를 원하고 있어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박 장관은 이와 관련해 ″여러 가지 공정한 절차가 있지 않겠느냐″며, ″당에 필요한 자원이기 때문에 당이 총선 승리를 위해 적재적소에 전략을 짜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당의 전체적인 총선 전략에 궤를 맞춰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자신에게 험지 출마 요청이 오면 ″제일 중요한 것은 총선 승리를 해서 윤석열 정부를 지키고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것″이라며 ″거기에 필요하다면 어떤 사람이라도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장관은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를 지킬 파이터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요청을 많이 받았다″며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강력한 요청을 따르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