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정은
대통령실이 다음 주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계기로 두 나라가 ′반도체 동맹′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 ″네덜란드 첨단 장비와 한국의 첨단 제조역량을 결합해 반도체 가치사슬의 상호보완성을 극대화하고자 한다″며 ″정부·기업·대학을 아우르는 반도체 동맹 구축 방안을 집중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반도체 대화체 신설, 양해각서(MOU) 체결, 공동사업 발굴 협의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네덜란드는 세계적인 반도체 관련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특히 ASML은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필수인 극자외선 노광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국빈 방문을 계기로 윤 대통령과 빌럼-알렉산더르 네덜란드 국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함께 남동부 벨트호벤의 ASML 본사를 방문합니다.
내년에 출시될 최신 노광장비 생산 현장을 시찰하고 주요 반도체 기업인들과 함께 인력 양성,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반도체를 생산하는 ′클린룸′도 방문합니다.
ASML 방문과 별도로 진행되는 윤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 간 회담에서도 반도체 협력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