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태윤
경찰이 2021년 제주에서 숨진 빌라·오피스텔 임대업자 정모 씨 사건과 관련해 실제 집주인으로 추정되는 배후세력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사망한 임대인의 배후가 최근 확인돼 수사 중″이라며 ″유사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판단돼 배후 세력 등을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대업자 정씨는 서울 강서·양천구 일대에 신축 빌라와 오피스텔 약 240채를 사들여 세를 놓다가 2021년 7월 아무런 연고가 없는 제주에서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정씨는 ′바지′ 집주인에 가깝고 컨설팅업체가 실질적 주인으로 보인다″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또 주택 1천139채를 보유하다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숨진 또다른 ′빌라왕′ 김모 씨 사건과 관련해서도 관련자 5명을 입건해 조사중입니다.
윤 청장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하철 승하차 시위를 재개할 경우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
윤 청장은 ″전장연 시위가 꽤 오랜 기간 반복되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불법행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밖에 제주 간첩단 사건에 대해선 ″경찰과 국정원이 지난해 9월부터 합동수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