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고발사주 의혹' 손준성 측 "수정관실 PC 포맷 작업은 오보"

입력 | 2023-01-16 11:46   수정 | 2023-01-16 11:47
′고발사주′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 측 변호인이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 검사들이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심리로 열린 ′고발사주′ 의혹 재판에서, 손 검사 변호인은 ″지난 2021년 8월 수사정보기획관실이 노후 PC 25대를 3년 주기로 교체했고, 같은해 9월 2일 고발사주 보도가 나오자 김오수 검찰총장이 기존 PC의 저장장치를 감찰부에 제출하도록 지시했다″며 ″PC 25대를 포맷했다는 건 오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선 재판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2021년 8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하드디스크가 포맷됐다는 자료를 공개하고, 증인으로 참여한 당시 수사관도 ″PC에 장착된 저장장치가 10여일도 안돼 또 포맷된 부분을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당시 대검찰청에서 일했던 검사들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고, 고발당한 임홍석 검사는 ″2021년 9월 컴퓨터 25대를 포맷했다는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고 맞섰습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2020년 4월 당시 여권 인사 들에 대한 고발장을 김웅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로 손준성 검사를 기소하고, 당시 민간인 신분이었던 김 의원을 검찰에 넘겼지만, 검찰은 김 의원을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