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영훈

이과생 '컴퓨터학과' 선호 가장 높아‥"대기업 연계·취업 고려"

입력 | 2023-01-24 11:27   수정 | 2023-01-24 11:28
최근 3년간 주요 대학 정시모집에서 자연계열은 취업이 잘 되는 학과를, 인문계열은 대학 브랜드를 중시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지역 주요 10개 대학(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양대)의 의학계열을 제외한 자연계열 선호 학과를 분석해보니 컴퓨터 관련 학과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선호 학과는 각 대학에서 경쟁률 1∼3위를 차지한 학과 총 30개를 집계한 뒤 순위와 상관없이 분야별로 분류해 정했습니다.

컴퓨터 관련 학과는 10개 대학 인기 학과 30개 중 6개를 차지했고, 이어 반도체 관련 학과 4개 인공지능 관련 학과 3개 순이었습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취업에 유리하고 정부정책, 대기업과 연계된 학과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비해 인문계열은 외국어 계열 학과가 7개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임 대표는 ″인문계열은 문과 학생들이 통합 수능에서 이과에 비해 불리한 점수를 받고, 이과→문과 교차지원이 늘어난 특성과 맞물려 특정 학과에 집중하기보다는 대학 브랜드를 선호하는 현상이 더 나타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