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조사를 이틀 앞둔 검찰이, 구체적인 출석 일정에 대해 여전히 이 대표측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조사를 받는 쪽에서 일방적으로 조사일정과 시점을 정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검찰은 이 대표에 대한 조사 범위와 분량이 상당한 점을 고려해 출석 일정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제시한 27일과 30일이 아닌 28일 오전 10시 반 출석하겠다고 밝혔으며, 검찰은 이 대표 측에 28일 9시 반 출석하고 이후에도 하루 더 조사가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지만, 아직 답은 없는 상황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가 화천대유 김만배 씨의 지분 약속을 보고받고 직접 승인했다′는 대장동 일당에 대한 수사 결과에 대해 ″확보한 증거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당시 보고를 받고 승인한 최종결정권자는 성남시장″이라고밝혔습니다.
한편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의혹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은 이 대표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 온 ′분당 백현동 개발 의혹′도 최근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부터 넘겨받아 검토에 나섰습니다.
성남시는 지난 2015년 백현동 시행업자에 4단계를 뛰어넘는 용도변경을 승인해주면서, 시행업자가 수천억 원대 분양이익을 챙겼으며, 최근 경찰은 이 과정에서 돈을 챙긴 혐의로 이 대표의 측근 김모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