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현진

'10.29 참사' 유족 "윤대통령, 유족 요구 외면‥공식 사과해야"

입력 | 2023-01-31 14:52   수정 | 2023-01-31 16:35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가 윤석열 대통령이 유가족의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유가족협의회는 ′참사 100일 집중 추모 주간′ 이틀째인 오늘 녹사평역 시민분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생자 49재 당시 유가족의 6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지만, 대통령실은 답변하지 않은 채 행정안전부에 이송했다″며 이같이 요구했습니다.

협의회가 공개한 행정안전부의 ′민원 처리 결과 안내′ 공문에는 유가족이 요구한 6가지 사안에 대해 경찰 수사로 책임 소재가 밝혀질 것이며, 2차 가해는 관련 부서가 조치 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성명서를 낭독한 유족들은 10.29 참사 희생자의 이름을 부르며 159배를 진행했습니다.

유족들은 이후 대통령실 부근 옛 국방부 정문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가려고 했으나, 경호상 이유로 경찰에게 제지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유족과 경찰 간의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