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태윤
허위 전세계약서를 이용해 금융기관을 속여 대출받는 수법으로 수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북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사기 및 감금 등의 혐의로 총책과 브로커 등 17명을 검거해 8명을 구속했습니다.
또, 빌라 등 주택 임대인 2명과 임차인 행세를 한 청년 3명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2월 주택의 전세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해 금융기관에 청년전세대출을 신청하는 수법으로 3차례에 걸쳐 대출금 3억 원을 부정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들은 SNS 등을 통해 범행에 가담할 임대인과 임차인 행세를 할 청년들을 모집한 뒤, 온라인으로 서류 심사만 통과하면 실제 거주 여부 등에 대한 확인 없이 대출이 되는 청년전세대출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출 신청 후 실행이 될 때까지 몇 시간 동안 임대인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숙박업소나 차량 등에 감금하기도 했으며, 여기에 조직폭력배도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