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구민

'대장동 의혹' 이재명 2차 검찰 출석 "유검무죄 무검유죄"

입력 | 2023-02-10 11:34   수정 | 2023-02-10 12:0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위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2차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통해 ″권력이 없다고 없는 죄를 만드는, ′유권무죄 무권유죄′의 검사독재정권에 의연하게 맞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또 , ″벌써 세 번쌔 출석인데, 성남FC와 대장동, 쌍방울 사건 모두 뚜렷한 증거를 제시 못 하고 있다″며 ″많이 억울하고 힘들다″고도 토로했습니다.

′대장동 사업 특혜가 성남시장 승인 없이 가능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엔 ″제가 하는 모든 진술은 검찰의 조작과 창작의 재료가 될 것″이라며 ″진술서로 이미 하고 싶은 진술은 다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교통사정에 따라 당초 예정보다 20분가량 늦게 검찰청사에 도착했고, 청사에 입장하기 전 이동하는 차 안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 대표는 과거 성남시장 시절 위례·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정진상 전 성남시장 정책비서관 등 측근들을 통해 민간사업자에게 성남시나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내부 비밀을 흘려 막대한 이익을 챙기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민간업자들에게 이익을 챙겨주는 대가로 김만배 씨로부터 대장동 개발 지분 428억 원을 받기로 약속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2021년 9월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이후 1년 4개월 만인 지난달 28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으며, 이날 13일 만에 2차로 출석했다.

지난달 10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조사받은 것까지 포함하면 제1야당 대표로서 세 번째 검찰 출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