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태윤
배우 유아인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씨를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오늘 기자간담회에서 ″국과수 감정은 2∼3주 걸릴 것으로 본다″며 ″최종 감정 결과를 통보받으면 출석 요구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유씨가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고 약식으로 조사했습니다.
경찰은 유씨의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국과수로부터 통보받았으며, 모발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유씨가 병원 여러 곳에서 일명 ′우유 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의료 외 목적으로 상습 처방받은 정황이 있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주 유씨가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의료기록을 확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