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장슬기

'벽간소음' 이웃 살해한 20대 남성 구속‥"범죄소명·도주 우려"

입력 | 2023-02-27 15:52   수정 | 2023-02-27 18:20
벽간 소음 문제로 옆집과 갈등을 빚다 이웃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오늘 구속됐습니다.

수원지법은 오늘 ″범죄가 소명되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김 모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4일 자신이 살던 경기 수원시 장안구의 한 원룸텔에서 옆집에 살던 4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범행 직후 시신을 자기 방 화장실에 숨겼던 김 씨는 다음날 오후 인근 파출소를 찾아 자수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평소 피해자와 벽간 소음 문제로 갈등을 겪었고, 범행 당일에도 피해자와 다투다 격분해 자신의 방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범행 직후 관리실을 찾아가 복도에 설치된 CCTV를 끄는 등 범행을 은폐하려는 시도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오늘 오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할말 없다″고 짧게 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