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현지
경기도 용인시 죽전역으로 향하던 수인분당선 열차 안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30대 여성은 한 승객이 자신을 ′아줌마′라고 부른 것에 화가 나서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여성은 어제 오후 6시쯤 열차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승객 3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은 얼굴과 허벅지 등을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해 여성은 현장에서 다른 승객들에게 제압된 뒤 경찰에 의해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이 여성은 ″한 승객이 나한테 ′아줌마, 휴대전화 소리 좀 줄여주세요′라고 했는데 아줌마라는 말에 기분이 나빠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여성이 수년 전부터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왔지만, 이번 범행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여성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