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송정훈
서울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 수서경찰서가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코인업계 관계자 유모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3시 30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결정됩니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주범 이경우에게 착수금 명목의 돈을 주며 피해자 최 모 씨 납치·살해를 의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 씨 부부가 2021년 이경우에게 두 차례에 걸쳐 4천만 원을 건넸고, 범행 직후에도 접촉한 정황을 확보해 지난 5일 경기 용인의 한 백화점에서 유 씨를 체포했습니다.
유 씨는 지난달 29일 밤 범행 직후부터 31일 오후 체포되기 전까지 두 차례 이경우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경우와 최근까지 만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납치·살인을 벌인 사실 자체를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