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혜인
정부가 국공립 어린이집을 크게 늘렸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6살 이하 영유아 1만 명당 국공립 어린이집은 지난 2009년 8.9개에서 2020년 26.4개로 크게 늘었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격차는 1만 명당 0.4개에서 6.2개로 더 크게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원은 ″수도권의 경우 영유아 1만 명당 국공립 어린이집 숫자가 2009년 9.1개에서 2020년 30.8개로 크게 늘어났지만, 비수도권은 2009년 8.7개에서 2020년 24.6개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고 전했습니다.
민간 어린이집을 포함해 비교해 봐도 2020년 기준 영유아 1만 명당 어린이집 숫자는 수도권이 143.9개, 비수도권이 130.8개로, 비수도권이 부족했습니다.
보건사회연구원 측은 ″명목상 어린이집 숫자를 늘리기보다는 지역별 수요와 특성을 깊이 고려해, 실질적인 시설 확충과 질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