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상빈
경찰로부터 서울 강남 학원가의 마약 음료 시음회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이 본격적인 보강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 3일 대치동 학원가에서 학생들에게 집중력 강화 음료라며 마약 성분이 든 음료를 권한 혐의로 구속된 길 모 씨 등 3명을 사건 송치 이후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길 씨는 지정된 장소에 마약을 갖다 주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 10그램을 산 뒤, 우유와 섞어 마약 음료를 만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께 구속된 30대 박 모 씨와 김 모 씨는 각각 길 씨에게 필로폰을 전달하고, 범죄를 기획한 보이스피싱 조직이 중국에서 건 인터넷 전화를 국내 전화번호로 바꾼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4일 마약 음료 시음회 사건에 대해 검사 5명과 수사관 10명을 투입해 전담수사팀을 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