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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F
'진돗개 1호 발령' 회장님의 지시 "검은색 운동화만 신으세요"
입력 | 2023-04-21 14:48 수정 | 2023-04-2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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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직장인 익명 게시판 앱 블라인드에 바이오기업 셀트리온 직원이 올린 글입니다.
′셀트리온 진돗개 1호 발령′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린 이 직원은 회장 지시로 공지가 내려왔다며 최근 바뀐 복장 규정을 언급합니다.
로고가 큰 티셔츠나 화려한 운동화, 청바지가 금지되고 검은색 운동화만 착용할 것, 점심시간 종료 10분 전 자리에 착석할 것, 근무시간 카페 이용 금지, 개인 휴대폰 사용 금지 등입니다.
또 서정진 회장이 사무실을 방문해서 ″내가 너를 먹여살리니 그 보람이 있게 하라″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실제로 셀트리온은 최근 직원들에게 코로나 상황도 완화된 만큼 직장인으로서 품격에 맞는 복장을 갖춰달라며 단정한 근무 복장을 준수하라는 이메일을 보냈습니다.
라운드티와 청바지, 트레이닝 바지, 후드티, 덧신 양말 착용은 금지하고 카라티와 면바지, 검은색 계열 운동화, 단정한 재킷의 비즈니스 캐주얼을 입어달라는 내용입니다.
직원들은 ″시대를 역행하는 사람이 회장이라는 것, 잘못된 의사판단과 감정적인 총수를 말릴 수 있는 경영진이 아무도 없다는 것이 화난다″는 성토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습니다.
셀트리온 측은 ″일상회복이 본격화되는 시점에서 업무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공지한 권고사항″이라며 ″기본 원칙 준수를 강조하는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복장 준수 외에 직원들이 추가로 제기한 불만들은 다소 와전된 내용이라며 공지된 사항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셀트리온은 과거에도 비슷한 복장 규제를 하며 사진까지 첨부한 적이 있습니다.
남성은 칼라가 있는 와이셔츠에 다림질이 되어 줄이 잡힌 정장과 구두, 여성은 블라우스와 자켓 상의를 기본으로 하고 다림질 되어 줄이 잡힌 정장을 권장한 겁니다.
티셔츠나 청바지는 물론 상의 하단을 하의 바깥으로 내어 입는 행위, 소매를 걷고 다니는 행위를 금지한다는 내용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