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민형
컵라면을 먹고 있던 초등학생에게 화가 난다며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 1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평택지청 형사1부는 처음 보는 어린이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10대 소년을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이 소년은 지난달 3일 오후 5시 40분쯤, 평택시의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친구와 컵라면을 먹던 초등학생에게 다가가 흉기로 목 부위를 그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은 목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생명에 지장은 없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건 다음날 오전 가해 학생을 평택시의 주거지에서 붙잡았습니다.
가해 학생은 ″갑자기 화가 나서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비록 소년이기는 하지만, 전혀 알지 못하는 어린이를 상대로 한 ′묻지마 범행′인 점 등을 고려해 구속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