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민형

'우울증갤러리' 10대 2명, 어린이날 새벽 극단적 선택 시도하다 구조돼

입력 | 2023-05-08 11:26   수정 | 2023-05-08 11:29
인터넷 사이트인 DC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만난 10대 여학생 2명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경찰에 구조됐습니다.

서울강남경찰서는 지난 5일 새벽 4시쯤, 서울 한남대교 북단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10대 여학생 2명을 구조해 보호자에게 인계했습니다.

두 사람은 ′우울증갤러리′에서 만난 사이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과정을 개인 방송으로 중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달 16일에도 우울증 갤러리에서 활동하던 10대 고등학생이 서울 강남구에서 SNS 방송을 하며 극단적 선택을 했습니다.

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우울증 갤러리′를 일시적으로 폐쇄해달라고 요청하고, 관련 부서로 전담조직을 꾸려 우울증 갤러리에 제기된 범죄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위는 12일 외부 전문가의 법률 자문을 받은 뒤 최대한 빨리 통신심의소위원회에 안건을 올려 심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1388′, ′다 들어줄 개′ 채널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