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3-05-08 16:42 수정 | 2023-05-08 16:42
세계보건기구 WHO의 코로나19 국제보건 비상사태 해제에 맞춰 정부가 국내 위기단계 하향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문가 자문 기구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가 오늘(8일) 오후 코로나19 위기단계 하향과 방역조치 전환을 안건으로 회의를 개최합니다.
이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이르면 내일, 늦어도 주 중반에 위기평가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WHO의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직후인 지난 6일 지영미 질병청장이 ″전문가 자문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현재의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신속히 확정하겠다″고 밝힌 만큼, 사실상 이번주 내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감염병 위기 단계 조정은 국가위기관리기본지침과 감염병 재난 위기 관리표준매뉴얼에 따라 위기평가회의를 거쳐 시행합니다.
코로나19 관련 최종 의사결정 기구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는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 주에는 개최될 전망입니다.
중대본 본부장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현재 해외순방 중이며 오는 11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오는 10일 장관 주재로 중대본을 열어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을 다룰 수는 있으나, 통상 방역조치 전환 등 국민 일상에 영향이 큰 안건은 총리가 직접 주재하는 중대본 회의에서 다뤄온 전례를 보면 한 총리 귀국 후 중대본이 열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아울러 2월 중순부터 중대본 회의를 주 2회에서 매주 수요일 주 1회로 줄여서 개최하고 있어 중대본 일정은 다소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가 3월 말 발표한 코로나19 위기단계 조정 로드맵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경계′로 낮추면 ′1단계 조치′가 시행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