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고현승
동해에서 오늘 규모 4.5 지진을 비롯해 지진이 잇따라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며 지진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오늘 기상청 회의에서 참석한 지진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이 단층면의 윗쪽 지반이 위로 올라가는 역단층에서 발생했으며, 1996년 규모 4.2, 2019년 규모 4.3 지진과 특성이 유사하다고 추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추가 분석이 필요하지만, 일정 기간 연속해서 지진이 발생한 유사 사례와 비교하면, 더 큰 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작지만 배제할 수는 없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지난 10일 동해시 남쪽에서 3차례 발생한 지진과 이번 지진은 거리와 주변 단층 분포를 고려했을 때 연관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주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동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365일 24시간 지진 감시·통보체계 가동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가능성은 작지만, 더 큰 규모 지진이 발생할 확률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원도 동해시 해역에서는 지난달 23일부터 30차례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오늘 오전 6시 27분에는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강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