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차현진
장애가 있는 무연고 80대 노인 집에 들어가 무단으로 10년 넘게 눌러살며 폭행까지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는 6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노인학대, 퇴거불응, 상해 등 혐의로 65세 남성을 구속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10여 년 전부터 경기 양평군 용문읍에 있는 80대 여성의 집에 무단으로 살며, 나가 달라는 말을 무시하고 장애가 있는 여성을 상습적으로 폭행하는 등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3월, ′폭행을 당했다, 집을 팔아 요양원으로 보내달라′는 여성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남성이 지난 2016년 조카 행세를 하며 허위로 전입신고를 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10여 년 전 공공근로를 하며 집수리 사업 등에 투입됐다가 여성이 가족과 왕래가 없는 점 등을 파악해 친밀감을 쌓은 뒤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남성을 검찰에 넘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