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소희
질병관리청은 때 이른 더위 속에 경남 창녕군에서 지난 21일 올해 첫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가 나왔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는 단기 비자로 입국한 중국 국적 44살 남성으로 밭에서 양파 수확을 하다 쉬는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의료진은 이 남성이 특별한 외상이 없어 온열 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남 창녕군의 낮 최고 기온은 섭씨 30.2도였고, 사고가 발생한 오후 4시쯤의 기온은 29.7도였습니다.
창녕에서는 지난해에도 첫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지난해 7월 1일 사망자가 발생한 걸 고려하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41일 더 빨리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앞서 기상청은 올해 초여름 기온이 평년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5월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할 확률이 40%, 낮을 확률이 10%라고 밝혔습니다.
질병청은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헐렁하고 밝은색의 가벼운 옷을 입고, 모자나 양산을 챙겨 체온을 낮추고, 갈증을 느끼지 않도록 물을 자주 마시라고 당부하면서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12∼5시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