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상빈

검찰, 대장동 분양업자 소환 "박영수 50억 대신 받기로‥"

입력 | 2023-06-16 11:20   수정 | 2023-06-16 15:53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이른바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박 전 특검의 인척이자 분양대행업자인 이모 씨를 불러 막판 혐의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오늘 이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박 전 특검과 대장동 민간업자 사이에 오간 청탁과 50억 원의 지급 방법 등을 묻고 있습니다.

이 씨는 최근 검찰에 ′2020년 하반기쯤 박 전 특검이 대장동업자들로부터 약속받은 50억원을 대신 받아주는 방안을 논의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출석 전 취재진에게 ″다 진술한 내용″이라고 시인했지만, 점심 식사 이후엔 ″김만배가 계속 50억원을 박 전 특검에게 주기로 했다고 떠들며 ′줄 방법이 없다′고 하기에 ′그렇게 방법이 없으면 날 달라′고 말한 게 전부″라고 말을 바꿨습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11월 대장동 업자들의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대출 혜택을 주는 대가로 50억원을 약정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박영수 전 특검의 최측근인 양재식 변호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검찰은 조만간 박영수 전 특검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