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표범? 또 야생동물 신고‥영주에 대체 무슨 일이

사회곽동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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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악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들어와 수색 작업이 진행됐던 경북 영주에서 이번엔 표범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9시 45분쯤 ″표범이 마당 앞까지 내려왔다, 발자국이 보인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신고자인 50대 여성은 사흘 전 영주시 상망동 자택 뒤편의 콩밭에서 대상을 알 수 없는 발자국을 발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고자는 ″야생동물보호협회에 확인해 보니 표범으로 추정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우선 신고자에게 ″동물이 산으로 도망쳤으면 수색이 어렵다″고 안내한 뒤 소방당국과 함께 다음 날 새벽 3시 20분까지 현장 점검을 진행했습니다.

경찰에서 상황을 전달받은 영주시 환경보호과는 다음날 직원 3명을 현장에 보내 15cm 가량 크기의 발자국 사진들을 촬영했습니다.

당시 발자국은 밭에 일렬로 여러 개가 나 있었으며, 현재는 장맛비로 발자국이 씻겨 나갔다고 영주시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성체의 경우 표범은 발 크기가 15~20cm, 호랑이는 20~25cm입니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관계자들은 발자국 사진 등을 토대로 실제 표범 발자국이 맞는지 등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앞서 영주에서는 지난 13일에도 무섬마을 무섬교 인근에서 1m 크기의 악어가 발견됐다는 복수의 목격담이 접수돼 수색이 펼쳐졌는데, 환경부가 ″악어의 서식 흔적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영주시 관계자는 ″신빙성 여부를 떠나 표범이건 악어건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에 현장에서 확인을 해야 한다″며 ″국립생물자원관에서 이른 시일 내에 전문가를 보내 확인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