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유경

'전당대회 돈봉투' 송영길 전직 보좌관 구속 갈림길

입력 | 2023-07-03 11:09   수정 | 2023-07-03 11:12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캠프에서 자금 관리를 총괄한 것으로 지목된 송 전 대표측 박모 전 보좌관의 구속 여부가 오늘 법원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 오전부터 돈봉투 살포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 전 보좌관의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있으며, 박 전 보좌관은 법정에 출석하면서 만난 취재진에게 ″혐의를 충실하게 소명하겠다″고만 말했습니다.

박 전 보좌관은 지난 2021년 5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 등과 함께 돈봉투 6천만원을 마련해 윤관석 의원에게 전달하고, 당시 서울 지역 상황실장에게 75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박 전 보좌관은 또 경선 관련 여론조사 비용 9천여만원을 송 전 대표의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에게 대납시키고 증거 인멸을 위해 사무실 하드디스크를 모두 교체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또는 다음 날 새벽 결정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