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신재웅

검찰, 김봉현 탈옥 계획 도운 혐의 친누나 구속영장

입력 | 2023-07-05 11:32   수정 | 2023-07-05 11:32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친누나가 김 전 회장의 탈옥 계획을 도운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서게 됐습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오늘, 구속 수감된 김봉현 전 회장의 탈옥 계획을 도운 혐의로 김 전 회장의 친누나 51살 김모 씨에 대해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법정에 출석할 때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달아날 계획을 세웠고, 같은 구치소에 수감된 재소자에게 ′탈옥에 성공하면 20억원을 주겠다′며 도움을 청했고, 누나인 김씨는 이 재소자 지인을 만나 착수금 명목으로 1천만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9년 라임사태 이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5개월간 도주했고, 이후 구속돼 재판을 받다 위치추적 장치 부착을 조건으로 보석된 뒤 다시 위치추적 장치를 끊고 48일간 도주했다 붙잡혔습니다.

올해 2월 1심 재판부는 김 전 회장에게 1천억원대 횡령·사기 혐의를 유죄로 보고 징역 30년을 선고했고, 현재 서울고법에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 지인으로부터 김 전 회장 도주 계획에 대한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내일 오전 10시30분 서울남부지법에서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