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지인

'김건희 녹취록' 제출한 권오수‥검찰 "김건희·권오수 연락 증거"

입력 | 2023-07-07 09:38   수정 | 2023-07-07 09:54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항소심 재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계좌는 범행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새 녹취록을 제출했지만, 검찰이 ″오히려 두 사람이 연락한 증거″라고 맞받았습니다.

서울고법 형사5부 재판부 심리로 열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 공판에서, 권 전 회장축 변호인은 ′대신증권 녹취록′을 공개하며, ″2010년 10월 계좌주인 김 여사가 증권회사 담당자에게 일임매매했고, 계좌주 이익에 최대한 부합하는 합리적 선택을 한 일련의 거래로 볼 수 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권 전 회장 측은 ″검찰은 녹취록이 있는데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녹취록을 살펴 1심 판결을 바로잡아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이 녹취록에 대해선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제출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권 전 회장과 김 여사의 관계를 더 맞춰줄 수 있는 증거″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논란이 된 김 여사의 대신증권 계좌에 대해 ″문자메시지를 통한 의사연락과 주문, 체결 시점을 종합해보면 권 전 회장 또는 시세조종 세력에 일임됐거나 적어도 이들 의사나 지시에 따라 운용된 계좌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