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솔잎

서울백병원, 8월 31일 진료종료‥"부지 활용 방식은 미정"

입력 | 2023-07-07 17:14   수정 | 2023-07-07 17:14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으로 문을 연 82년 역사의 서울백병원이 8월 말로 환자 진료를 종료합니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은 오늘(7일) ″8월 31일까지 외래와 응급실, 입원 등 모든 환자 진료를 종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 측은 원내 공지와 전화, 문자를 이용해 외래 및 입원, 예약 환자를 대상으로 진료 종료일과 함께 진료 및 각종 서류발급 관련 사항 등을 안내하고 입원 중인 환자의 타 병원 전원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 현재 수련 중인 인턴은 형제 백병원이나 다른 병원으로 옮겨 수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사업체 검진과 임상 연구 등 진행사업도 형제 백병원으로 이관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인제학원은 서울백병원 외에도 상계와 일산, 부산과 해운대백병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서 인제학원 이사회는 지난달 20일 1천745억 원에 달하는 누적적자 등을 이유로 서울백병원의 폐원을 결정했습니다.

한편 병원 측은 향후 부지 활용과 관련해서는 ″추후 폐원 절차가 마무리되면 별도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며 ″또한 어떠한 형태로 운영하게 되든 그로부터 창출되는 재원은 전부 형제 백병원에 재투자해 환자들에게 최적의 치료, 더 좋은 의료를 제공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