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손구민
KT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KT의 건물 관리 용역업체인 KDFS 황욱정 대표와 KT 임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하고 KT 임원들에게 법인카드를 내주는 방식으로 한 사람에게 최대 7천만원의 뒷돈을 건넨 혐의로 KDFS 황욱정 대표와 임원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또, 황 대표로부터 뒷돈을 받고 KT의 건물 관리 일감을 몰아주는 데 관여한 혐의로 KT 본사 임원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황 대표가 구현모 전 KT 사장이 재임하던 당시, 임기를 마친 뒤 갈 자리가 마땅치 않은 구 전 사장의 측근들을 자신의 회사에 재취업시켜 챙겨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KDFS는 2020년 연 매출이 4백억 원대였는데, 구현모 전 KT 사장이 취임 이후 건물관리 일감을 몰아받으면서, 지난해 매출이 847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로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