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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경부선 무궁화호 탈선‥산사태 경보 '심각'
입력 | 2023-07-15 05:57 수정 | 2023-07-1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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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부선 무궁화호 탈선‥산사태 경보 ′심각′ 네, 그러면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유경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기자 밤새 전국에 많은 비가 왔는데요.
먼저 전국 피해 상황 짚어볼까요?
◀ 기자 ▶
어제 수도권에 집중됐던 비구름이 중부 지방으로 내려가면서, 충청권과 전북, 경북에는 말그대로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수증기를 잔뜩 머금은 비구름대가 머무르면서 전북 익산 440mm, 군산 430mm, 충남 청양 437mm 등 곳곳에서 40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비 관련 사고도 잇따랐는데요.
충북 영동군 오탄리에서는 빗길을 달리던 SUV 차량이 미끄러져 전신주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이 숨지고, 두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또, 어제 밤 11시쯤 경부선 신탄진역에서 매포역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집중 호우로 선로 위에 토사가 떨어지면서 사고가 났는데, 당시 열차 안에 홀로 타고 있던 50대 기관사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코레일이 사고 수습을 위해 이 구간 열차 운행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오늘 경부선을 오가는 KTX와 일반열차 대부분의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또, 선로 침수와 산사태 우려로 호남선 서대전과 익산 구간, 영동·태백선 전구간 등의 열차 운행도 멈춰섰습니다.
오늘 열차 이용 계획 있으셨던 분들은 코레일 홈페이지 등을 확인해 일정 변동 여부를 꼭 확인하셔야겠습니다.
◀ 앵커 ▶
오늘도 시청자분들이 많은 제보 보내주셨는데요
어떤 내용들인지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밤새 내린 폭우에 잠 못 이룬 시청자 분들이 늦은 시각까지 많은 제보 보내주셨습니다.
먼저 어제밤 강원 원주시 봉산동의 원주천입니다.
빗물에 불어난 흙탕물이 빠르게 흐르고, 하천변 인도와 주차장까지 삼켜버린 모습입니다.
어젯밤 대구 달성군의 한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불이 모두 꺼져 단지 주변이 암흑으로 뒤덮였습니다.
불은 한 시간 만에 복구됐는데요.
어젯밤 대구뿐만 아니라 경기 남양주, 양주시 아파트에서 밤사이 정전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다음은 밤새 400mm가 넘는 비가 내린 전북 군산시 나운동의 한 빌라 단지입니다.
빌라 옆 야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단지 안으로 쏟아졌는데요.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혹시 모를 추가 피해에 대비해 주민 8가구가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비 피해로 잠시 대피한 주민은 327명, 이중 243명이 아직 집에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 앵커 ▶
네, 이유경 기자 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