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현지
인천해양경찰서는 아내를 살해하고 바다에 빠졌다고 거짓신고를 한 혐의로 체포한 3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 남성은 그제(15) 새벽 2시 반쯤 인천 중구 잠진도 제방에서 30대 아내를 밀어 바다에 빠뜨린 뒤 돌을 던져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경이 남성을 긴급체포한 뒤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여성의 머리에 여러 차례 돌을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고, 여성의 시신에서는 돌에 맞은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남성은 범행 당일 새벽 3시쯤 아내가 바다에 빠졌다고 119에 신고해 아내가 사고로 숨진 것처럼 꾸미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아내와 불화가 지속되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혐의를 인정했으며 ″캠핑과 낚시를 하자″며 아내를 자신의 차량에 태운 뒤 섬으로 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