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소희

한여름 이례적 독감유행 1천명당 16.9명‥"위생수칙 잘 지켜야"

입력 | 2023-07-25 10:57   수정 | 2023-07-25 10:57
이례적으로 한여름에도 독감이 유행하면서 방역당국이 개인위생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전국 의원급 독감 표본감시기관 감시 결과 올해 7월 9일부터 15일까지 28주차 독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당 16.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25주 15.0명, 26주 16.1명, 27주 16.3명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상 여름철에 접어들면 독감은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올해는 봄철 유행의 증가세가 주춤한 6월 말 이후에도 유행이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28주 의사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7~12세가 가장 많았고 13~18세, 1~6세 순이었습니다.

일반 감기 원인이 되는 리노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 등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표본감시기관을 통해 수집된 호흡기 환자의 원인병원체 감시결과에 따르면 리노바이러스와 아데노바이러스의 검출률이 각각 18.6%와 15.9%로 코로나19의 12.3%보다 높았습니다.

질병청은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밀폐·밀집한 장소와 휴가지 등에서 외출 전·후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