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변윤재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을 새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지로 최종 선정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열렸던 제19차 광역자원회수시설 입지선정위원회에서 현재 마포자원회수시설 부지 옆 2개 필지를 새로운 입지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곳은 총 2만 1천 제곱미터 규모이며, 현재 마포자원회수시설은 2035년까지 폐쇄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마포구와 노원구, 양천구, 강남구에서 소각장을 운영하며 하루 평균 2천200 톤의 폐기물을 처리해 왔는데, 이 시설들에서 소각하지 못하는 1천 톤의 폐기물을 인천시의 수도권매립지로 보내왔습니다.
2026년부터 수도권매립지에 폐기물을 매립하는 것이 금지되자, 서울시는 지난 2020년 12월부터 입지선정위원회를 꾸려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추진했습니다.
새로 선정된 마포구의 입지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와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와 행정안전부의 투자심사를 거쳐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를 차례로 받게 됩니다.
서울시는 폐기물저장소 등 주요 시설을 지하에 넣고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시행하는 등 다각도로 보완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반대 투쟁본부를 꾸린 마포구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마포소각장 백지화 투쟁본부는 ″서울시가 입지 선정에 대해 이해할 만한 그 어떤 명분도, 논리도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며 행정소송과 집회 등 반대 활동과 쓰레기 감축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