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대표는 ″어린 시절 추억이 있던 곳인데 와서 보니까 다 임대, 임대가 붙어 있어 깜짝 놀랐다″며 ″지역이 이렇게 힘들어진다, 잘못하면 없어지겠다″는 위기감에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여러 방송을 통해 지역상권 살리기에 나섰던 건 결과적으로 효과적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종원(MBC 다큐플러스 ′백종원 시장이 되다′, 지난 13일)]
″식당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해서 방송으로 노출하고 홍보를 했는데 결국은 건물주들 좋은 일을 시킨 거예요. 건물주들이 자꾸 임대료를 올려버려요.″
임대료 상승에 부담을 느낀 자영업자들이 음식값을 올리면서 소비자들한테까지 부담이 전가됐다는 겁니다.
백 대표는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지역상권의 임대료부터 안정시키기 위해 자신은 물론 지자체도 가능한 건물을 매입하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백종원(MBC 다큐플러스 ′백종원 시장이 되다′, 지난 13일)]
″여기 시장은 처음 접근할 때부터 애초에 그걸 염두에 두고 그런 임대료 부분에서 혹시 생길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서로 모색을 해보자 그래서 군에서, 지자체에서도 일부 지역의 상가를 매입하고 저희도 일부러 상가를 매입한 거예요.″
당초 예산군청에서는 시장을 살리는 방안으로 건물을 다 헐고 주상복합을 짓는 방안을 추진하려 해, 이를 적극적으로 반대했던 일화도 공개했습니다.
[백종원(MBC 다큐플러스 ′백종원 시장이 되다′, 지난 13일)]
″다른 서울 근교에 있는 재래시장을 현대화하는 걸 많이 봤거든요. 성공한 게 거의 없거든요. 그때부터 가슴이 뛰기 시작하는 거에요. 어떻게든 막아야겠다.″
상인들과 갈등을 겪으면서도 화장실 개선과 자연광 차단,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메뉴 개발도 추진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래시장의 예전 모습을 최대한 지키며 지역 특색을 강조하는 방향이었는데,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간 137만 명이 예산시장을 찾는 등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3월 관광객 특수를 노린 인근 숙박업소 상인들의 가격 인상 움직임을 강하게 비판하는 등 예산시장 문제에 계속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