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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규
"'文모가지', 야인 시절 과한 표현‥5.16은 쿠데타지만 혁명적 요소"
입력 | 2023-09-25 18:50 수정 | 2023-09-2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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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광화문 보수단체 집회 도중 문재인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던 신원식 국방부 장관 후보자.
[신원식 (2019년 9월)]
″문재인 멸망 기다리고 문재인 XXX 따는 건 시간 문제 입니다. 안 내려오면 (처들어간다.) 붕짜자 붕짜.″
인사청문회를 이틀 앞둔 신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야인 시절의 발언″이라며 ″일부 과한 표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신 후보자가 이 논란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힌 건 처음입니다.
신 후보자는 ″개인 신분으로 문재인 정부의 국방정책이 우리 국방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지적하는 취지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신 후보자는 ′12·12는 나라 구하는 일′, ′5·16은 혁명′이라는 쿠데타 옹호성 발언을 했던 것과 관련해선 ″옹호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쿠데타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며 ″5·16과 12·12에 대한 대법원 확정판결과 정부의 공식 입장을 100% 지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5·16 이후 대한민국이 농업국가에서 산업국가로 발전한 혁명적 요소가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도 덧붙였습니다.
신 후보자는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을 파멸로 이끌었던 촛불은 거짓′이라는 과거 발언에 대해서는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다양한 허위 사실과 수많은 촛불 거짓선동을 지적하는 취지였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은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육군사관학교 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과 관련해선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독립기념관으로 이전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신 후보자는 ″홍 장군은 독립투사로서 항일무장투쟁에 대한 업적이 있다″면서도 ″공산주의 역사의 흐름 속에서 김일성 공산당의 뿌리가 되는 레닌·스탈린 공산당원으로서의 삶을 영위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또 ″우리 사회 곳곳에 종북세력과 좌익세력이 활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