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상훈

이재명 구속심사‥백현동·대북송금 마치고 위증교사 심문 중

입력 | 2023-09-26 14:14   수정 | 2023-09-26 16:15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법정에서 회복식으로 점심식사를 하면서, 현재까지 6시간 넘게 (오후 4시 현재) 영장판사의 심문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 나와 자신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나온 이 대표는, 12시 40분까지 2시간 반 동안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영장판사의 심문을 받았고, 약 40분간 휴식을 취한 뒤 1시 20분부터 오후 4시까지 2시간 40분에 걸쳐 쌍방울의 대북송금 의혹에 대한 심문을 받았습니다.

이 대표는 40분의 휴정 시간 동안 법정에서 의료진이 준비한 회복식으로 점심 식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2차 휴정 뒤 4시 15분부터 과거 자신의 공직선거법 재판 증인에게 위증을 시킨 혐의에 대해 심문을 받고 있습니다.

10여 명의 검사를 투입한 검찰은, 5백장 분량의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제시하며 각 사건의 중대성,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해 이 대표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 측 변호인단은 검찰이 지목한 로비스트 김인섭씨나 쌍방울 김성태 전 회장과 친분을 부인하면서, 단식으로 허약해진 이 대표가 도주하거나 증거를 없앨 우려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장판사의 심문이 끝나면 이 대표는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법원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게 되는데, 구속 여부는 내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