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혜리

화성 번식장서 구조 강아지 687마리, 내일부터 입양 시작

입력 | 2023-10-22 10:34   수정 | 2023-10-22 10:44
경기도가 지난 9월 화성시 팔탄면의 번식장에서 구조한 강아지들을 입양 절차를 시작합니다.

경기도는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인 ′반려마루′와 도우미견나눔센터에서 보호 중인 긴급구조 강아지 687마리에 대한 입양을 내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는 지난 9월 동물보호단체의 요청을 받은 김동연 지사의 긴급 지시로 팔탄면의 번식장에서 열악한 환경에 방치된 개 1천400여 마리를 구조해 일부를 반려마루와 도우미견나눔센터 등에서 보호 중입니다.

당시 해당 번식장은 상품 가치가 떨어지는 개를 죽여 냉동실에 사체를 보관하거나 임신한 어미 개를 죽이고 새끼를 꺼내 팔면서 동물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입양 절차는 강아지 연령 등을 고려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5세 미만인 321마리의 경우 경기도 동물보호복지플랫폼 온라인 사이트에서 입양신청을 받습니다.

해당 사이트에는 매주 월요일 30마리씩 공고가 올라갈 예정으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나흘간 신청을 받습니다.

강아지에 대한 상업적 이용을 방지하기 위해 중성화 수술 후 입양이 원칙으로, 입양을 원하는 경우 동물사랑배움터 온라인 사이트에서 입양 교육 등을 수강해야 합니다.

경기도는 사후 관리 차원에서 입양 후 1주일과 1개월, 6개월에 걸쳐 양육 상태 등을 점검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