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구나연

짝 지어 그물 끌며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 2척 나포

입력 | 2023-10-24 14:16   수정 | 2023-10-24 14:19
배에 쇠창살을 달고 서해 최북단 백령도 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하다 도주한 중국어선 2척이 경찰에 나포됐습니다.

중부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 혐의로 60톤과 80톤급 철선 2척을 나포했다고 오늘(24일) 전했습니다.

이 어선들은 어제(23일) 저녁 7시 반쯤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북서쪽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을 6km 가량 침범해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짝을 지어 그물을 끄는 쌍타망 방식으로 조업하던 이들은 경찰의 정선 명령에도 배 양쪽에 쇠창살을 단 채 지그재그 모양으로 운항하며 도주하다 나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이들 어선에서는 까나리를 비롯한 다량의 수확물이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어선을 몰던 4~50대 선장 2명과 선원 20명을 인천 해경서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조업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해경 관계자는 ″가을철 성어기를 맞은 만큼 불법 조업하는 외국어선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