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동건

새로 오픈한 약국 '대참사'? 광고 줄줄이 삭제 "하필이면‥"

입력 | 2023-10-24 15:19   수정 | 2023-10-2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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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새로 오픈한 약국 대참사′라는 제목으로 잇따라 올라온 사진입니다.

약국 전면 유리 오른편에 한 건강기능식품 광고 모델로 출연한 배우 이선균 씨가 온화한 웃음을 지으며 앉아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되고, 조만간 소환 조사까지 예고된 상황에서 이 씨가 출연한 광고들도 줄줄이 삭제되거나 수정되고 있습니다.

앞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이 씨와 아내이자 배우인 전혜진 씨를 내세운 어린이용 서비스 광고를 삭제했습니다.

또, 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도 광고 영상을 수정해 ′이선균이 선택한′이라는 문구를 없애고, 이 씨가 출연한 광고 영상도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이 씨가 최근 촬영을 시작한 드라마 ′노 웨이 아웃′ 제작진은 ″배우 측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직후 상황이 정리되기까지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하게 하차 뜻을 내비쳤다″며 이 씨의 하차를 알렸습니다.

또 이 씨가 이미 주연으로 촬영을 마친 영화들의 개봉 시기도 불투명해지는 상황입니다.

영화계에서는 만약 마약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이른바 ′유아인 사태′ 때처럼 영화가 개봉되지 못하고 사장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경찰은 이 씨의 마약 투약 사건과 관련해 방송인 출신 30대 작곡가도 내사 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작곡가는 지난 2016년과 2021년 이미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현재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작곡가는 마찬가지로 내사를 받는 연예인 지망생과도 한때 가까운 사이였는데, 다만 구체적인 혐의는 드러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선균 씨 측은 ″경찰 내사 대상에 오른 재벌 3세와 연예인 지망생은 물론 30대 작곡가와도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라고 주장했습니다.